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남편은 내 생각보다 훨씬 빨리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 때 나는 결혼이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했고, 캐나다 가서 살꺼면 결혼하자고 대답했다. 정신차려보니 결혼식장이었고, 그렇게 결혼한지 8개월 만에 남편먼저, 2개월 후에 나도 캐나다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 일이라는 게 정말 그렇게 되려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왜 캐나다에 가서 살자고 했는지 그 이유가 지금은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말에 오케이하고 본인이 주도해서 다 준비한 남편도 신기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모했다. 그냥 결정했고, 짐 다들고 무작정 들어왔다. 몇년간 살아보니까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도 많지만, 왜 캐나다를 선택해서 왔는지 이야기 해보려 한다. 먼저 많은 이유들에 앞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