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에 이사오고, 여름에 열리는 축제, K-days에 대해 알게 되었다. Klondike Days의 약자이며, 여름에 열흘간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고, 올해는 7/22~7/31 동안 운영했다. 구글에 검색해 봤을 때는 캘거리의 스템피드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더 작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한달 전 쯤 코스트코에서 열흘 동안 무제한 입장 가능한 표를 두개 구입해 두었다. 1일 입장료가 $18이고, 10일 입장권은 $33이다. 코스트코에서는 2인 10일 입장권을 $30정도에 살 수 있었다.
축제 시작전에는 매일 가겠다는 열정으로 인터넷 친구찾기라도 하려고 했는데, 몸이 갑자기 안좋아지는 바람에 끝나기 삼일 전에야 방문해 볼 수 있었다.
LRT를 이용하는 경우, Coliseum 역에서 하차하면 엑스포 센터에 갈 수 있다. 우리는 주차장이 크다는 구글 리뷰를 봐서 차를 가지고 갔다. 주차장 입구에서 $15/일(카드 결제 가능) 결제 하고, 안내에 따라 계속 들어갔다. 빈자리가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주차장이 빼곡했는데,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끝에는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차를 세우고 입장하기 위해 가면, 줄을 서야 한다. 가방을 보여주고, 사람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그걸 지나면 다시 줄서야 한다. 우리는 입장권을 미리 끊었는데도 줄을 서야 했다. 알고보니 입장권을 스캔하고, 손등에 도장을 찍어줘야 입장이 가능했다. 넘나 대단한 시스템이다^^
놀이기구와 먹거리가 스템피드와 거의 동일하다. 스템피드 때 왔던 North American Midway Entertainment가 에드먼튼으로 이동한 것 같다. 나는 새로운 놀이기구가 보이는 것 같아(내 느낌일 뿐인가봄, 남편은 아니라고 함) 티켓을 일단 구입했다. 22개 티켓=$20. 티켓은 캘거리 스템피드와 똑같이 생겼고, 가격도 똑같다. 1개=$1, 22개=$20, 55개=$50 사람들 대부분이 개별 티켓이 아닌 원데이패스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일단 티켓을 샀으니 탄다. 저번에 스템피드에서 뒤로 돌아가는거(?) 탔는데, 이번에는 앞으로 돌아가는거(?) 탔다. 6개/인, 뒤로 도는게 더 빠르고 재밌다.
노잼을 외치며 엑스포센터로 들어가본다. 엑스포센터 정말 크다. B~H홀에서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Hall B-Explore Agriculture
Hall C-Indigenous Experience
Hall D-Bud Light Stage
Hall E-Kids Zone&Parent Area
Halls F/G-Indoor Market/Historical Display
Hall H-Imagine Monet
출입구에 홀에 대한 안내를 붙여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내가 못봤을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스플레이로 변환되는 안내만 봤는데, 지나치면서 찰나에 보이는 것 말고는 다른 정보를 보기 힘들었다. 모네 홀을 본 기억이 없다ㅠㅠ 인도어 마켓은 규모가 많이 작고, 재미가 없다ㅜㅜㅠㅠ 그나마 Hall C, 원주민 관련 전시가 의미도 있고, 볼거리도 좀 있었다. 무언가 체험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공연만 진행 중이었다. 홀 B가 재미있어보였는데, 앞에서 돼지 사진만 찍고 들어갔다 남편 컨디션이 나빠져서 바로 나왔다. 제일 재미있어 보여서 아쉬웠다ㅠㅠ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맥앤치즈 맛이 유명한 것 같은데, 도저히 도전할 용기가 안생겨서 파인애플 크림맛을 먹었고 나쁘지 않았다.
이때쯤 얼른 티켓을 마저 사용하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귀신의 집에 갔는데, 핵노잼이다ㅠㅠ 에버랜드에 엄청 무서운 귀신의집 생각나서 안들어간다고 했었는데, 이건 뭐 5살이 들어가도 놀라지도 않을 정도다. 짧기도 짧고, 고장나서 작동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가성비 운영하시나보닼ㅋㅋㅋㅋㅋㅋ
좀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나오는 길, 재입장을 위한 도장은 받아둔다.
우리가 캘거리 스템피드를 다녀와서 K-days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같은 것이 반복되다 보니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캘거리에 가지 않고도 스템피드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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