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헤리티지 페스티벌은 매년 8월 첫째주 주말에 열리는데, 올해는 7/30~8/1, 3일간 운영한다. 입장료는 없고, 각 부스에서 데빗이나 크레딧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토,일요일은 10:00~21:00, 월요일은 10:00~20:00 까지 운영된다.
Hawrelak Park에서 개최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운영하는 셔틀 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홈페이지 : https://www.heritagefest.ca/what) 우리는 차를 가지고 가서 근처 Windsor Car Park에 주차하고, $5 지불했다. 12시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제법 한가했다. 주차장에서 파크까지 셔틀도 운영하는데, 우리는 운동겸 걸어갔고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생각보다 엄청 크고, 너무 재밌다. 각 나라별로 부스를 운영하는데, 그 나라의 음식이나 소품을 판매하고, 전통의상이나 문화, 히스토리를 전시해두기도 한다. 중간중간 스테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부스 앞에 에드먼튼에서 그 나라까지의 비행시간, 경유지 등이 적혀있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아주 흥미로운 정보였다.
아일랜드에 가니 꼭 세인트패트릭데이가 된 것 같았고, 쿠바에 가니 그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필리핀에서도 그만의 소울로 공연이 계속된다. 나라는 아니지만, 위그르족의 장소도 볼 수 있었다. 사자춤을 추는 중국인들도 봤는데, 가까운 나라들은 아무래도 먹거리나 문화가 조금 겹치는 것 같았다.(아무튼 더운테 사자탈 너무 더워보였다.) 볼거리 먹거리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크게 한바퀴 돌고, 베트남 음식점에서 버미셀리 누들($10)을 하나 먹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분짜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 머릿속에 분짜 뿐이다.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하면 쌀국수지만 더운 날씨에 너무 대단한 메뉴선정이었다. 그리고 홍콩에 가서 진저비프 with 라이스($8.5) 먹었고, 맛이 조금 독특했다. 우리가 주로 먹던 진저비프의 맛이 아니지만, 나름 맛있었다. 저렴하긴 하지만 너무 고기없고 밥만 준 느낌이라 조금 슬펐다. 이란에 가서는 비프 케밥($12)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란 음식이 맛있을 줄 몰랐는데, 너무 맛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루에서는치차? 콘펀치 드링크를 마셨고($4, 내 스타일은 아니다. 밍밍한 주스?), 멕시코가서 츄로스($6)도 먹었다. 대존맛
한국은 불고기세트(밥, 김치), 회오리 감자, 호떡, 레몬청을 팔았다. 그리고 부스 앞에 한국관이라고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K-pop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어 노래에 춤을 추고, 관객들은 호응을 한다. 벅차오르는 느낌. 쏘프라우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약한가 생각도 들었지만, 행사장에 워낙 음식이 많아서 가벼운 스낵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 케이팝 무대보면서 회오리 감자랑 호떡 엄청 먹는다. 쏘프라우드 어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다 불을 쓰는 음식이라 자원봉사자 분들이 너무 더우실 것 같아 걱정이었다ㅠㅠ 올해는 너무 늦어서 실패했는데, 내년에는 꼭 봉사활동 해야겠다.
행사장 안에 각 나라 부스 외에도 키즈를 위한 공간이나 플레이 그라운드도 있고, 어른/아이 모두 좋아하는 경찰차 전시도 있다. 그리고 Jeep 차량 전시나 무료 마사지 체험, 원주민 체험 등 각 나라 문화 체험 외에도 추가 즐길 거리가 있어서 더 좋았다.
헤리티지 페스티벌은 전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생소한 나라들의 문화도 조금은 배울 수 있고, 음식 맛도 평타 이상 되는 것 같다. 여러 나라의 문화가 모여서 살아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이민자들이 각 문화를 간직하고 홍보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우리부부가 여름 축제 중의 최고로 뽑는 축제다.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가봐야 겠다. 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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