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aul 트럭으로 셀프 이사하기
결국 캘거리에서 에드먼튼으로 도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두 도시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캐나다는 U-Haul 이라는 무빙트럭이 잘 되어 있어, 셀프이사도 많이 한다.
친구들 이사를 도와준 경험이 많은 남편은 유홀트럭을 이용해 셀프이사하자고 했고,
힘든거 싫어하는 나는 포장이사하자고 했다.
포장 이사하려고, 업체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후기가 정말 안좋았다.
이사 후에 파손 물품 비용이 지불한 포장이사 가격만큼 발생했다고 했다.(보상은 해준다고 한다.)
보상신청하고 돈받아서 새로 사는 프로세스........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라서 결국 셀프이사로 결정했다.
(지금은 후기가 좋은 업체를 눈여겨봐두었다. 다음 이사는 포장이사로...ㅎㅎ)
그렇담 트럭을 렌트해야 한다. 우리는 1배드룸+1덴 규모이므로
1~2 배드룸 정도의 짐을 운반할 수 있는 크기의 15' truck을 하루동안 예약했다.
(그냥 유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안내를 신뢰했다.)
15' 트럭은 하루에 $299, 우리는 퍼니쳐패드라고 해서 도톰한 깔개 같은 것도 빌려서 $10 추가했다.
총 $334.95 지불했고, 알버타 운전면허증(클래스5)으로 빌릴 수 있었다.
유홀 사무실에는 박스나 이사에 필요한 물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이사 일주일 전에 가서 박스와 물품들을 사두었다.
미디엄 사이즈 박스 13개짜리와 그릇 사이에 넣는 완충제, 침대 플라스틱 커버 등등....
이것저것 샀더니 다해서 $125쯤 나왔다.
아마존이나 홈디포보다 유홀가서 보고 필요한 것 사는 게 좋았다.
그리고 이사가는 날까지 열심히 짐싼다.
짐이 1년 사이에 진짜 많이 늘었다.
이사 당일에는 트럭을 픽업해왔고, 콘도 담당자가 지정한 자리(건물 뒷편)에 트럭을 세우고 짐을 날랐다.
남편 친구 1명을 불러서 남편+친구 남자 두명이 짐을 나르고, 나는 계속 청소했다.
캐나다는 집에서 나갈때 청소를 하고, 확인후 디파짓을 돌려 받는다.
사실 우리는 콘도 디파짓을 마지막 체크 없이 2-3일 전에 전액 돌려받았다.
집주인분들이 너무 천사......♥
그래도 있는 동안 너무 잘 살아서 열심히 깔끔하게 청소하고 왔다.
아....그리고 유홀에서 트롤리(리어카?끌개?)도 빌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못빌렸다.
코스트코에서 산 웨건으로 침대까지 다 옮겼다.
남편 먼저 유홀트럭타고 출발하고, 나는 마무리 정리하고 우리차 타고 출발.
차가 한대라 다행이었다. 차가 두대면 한대씩 타고 움직이고, 포장이사해야 할 듯...
유홀트럭을 운전해서 가던 남편에게 문제가 생겼다.
기름이 부족했던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멈췄다고 하면 주유소에서 들통이라도 사가야하나 엄청 고민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집까지 어떻게 도착은 했지만, 유홀트럭은 기름먹는 하마니, 주유를 자주 해줘야 한다.
(리턴시에 초과된 가스는 리펀해준다.) 댓글에서 아니라고 한다.
남편 먼저 도착해서 새로운 집주인과 집 확인하고, 키 받고 계약서 서명했다.
우리는 한인 사이트(렛츠고 에드먼튼)을 통해 4시간정도 이삿짐 운반을 도와줄 성인남성 1명을 섭외해 두었다.
우리 일정이 계속 늦어져서 죄송했는데,
40분만에 짐을 다 옮기고, 집들이 선물이라며 준비했던 현금도 일정부분 돌려주고 가셨다. 천샤...
해가 지고 있어서 나도 투입돼서 막 옮겼닼ㅋㅋㅋㅋㅋㅋ
짐을 다 옮겼으면, 트럭을 반납하러 가야한다.............
트럭 언제 반납하냐고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
알려준 곳에 트럭을 주차하고, 무인함에 키를 드랍, 주차된 차량과 계기판(주유 부분) 사진을 찍어보내면 된다.
우리는 이삿날 너무 정신이 없어서 확인을 못했는데,
퍼니쳐패드는 10개 단위로 빌릴 수 있는데, 우리 트럭에는 처음부터 4개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애초에 없었다고 했더니, 다음날 캘거리 지점과 확인하여, 엑스트라 비용없이 해결되긴 했다.
아무래도 트럭이라 운전이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운전은 금방 적응해서 괜찮았다고 한다.
올해는 에드먼튼 내에서 하우스→콘도로 이사예정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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