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톤 국립공원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3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워터톤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워터톤은 아주 작은 마을로 겨울에는 상점들이 문을 닫고, 따뜻한 시즌에만 오픈해둔다고 들었다.
워터톤 호수를 끼고 엄청 예쁜 풍경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동네에 들어가기 전, 오른쪽으로 Mount Crandell이 있고,
그 산의 옆을 조금 올라가는 Bear's Hump라는 짧은 트레일 코스가 있다.
이제 올트레일스 홈페이지의 하이킹 난이도는 나와 맞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엄청 힘들었다 정말... 여름이었는데 춥고 덥고 힘들고 다했다.
등산로도 잘 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캐네디언 친구는 이 하이킹 코스에서 곰을 만났었다고 했다.
사이사이로 보이는 마을 뷰가 벌써 예뻐서 포기할 수 없었다.
드디어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풍경을 바라본다.
워터톤 호수도 보이고 장관이 펼쳐진다.
어렵게 올라갔지만, 그만큼 정말 가치 있는 등산이었다. 정말 멋졌다.
반대편쪽으로는 산불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매년 여름 산불로 아주 고생한다.
마을로 들어가면, Cameron Falls도 있다. 크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는 폭포를 보는 재미가 있다.
더 들어가면 상점들이 나온다. 시즌제로 운영하니 겨울에는 방문이 힘들다.
더 들어가면 호숫가에 가까이 갈 수 있다.
2시간 짜리 크루즈가 있다고 했는데, 그걸 타면 국경을 지나 미국에 다녀오는 코스라고 들었다.(내리지는 않음)
여름이 되어 근처에 산불이나면 예쁜 호수가 스모크에 뒤덮인다ㅠㅠㅠㅠ
그리고 유명한 Prince of Whales 호텔, 마을 쪽에서 보는 호텔뷰가 좋다.
꼭 절벽위에 호텔이 있는 느낌이다. 호텔에 가면 호숫가까지 저 오르막을 내려갈 수도 있다.
호텔에서는 애프터눈티도 즐길 수 있으니, 예약하고 레이크 뷰와 함께 낭만을 즐길 수도 있겠다.
캐나다 국립공원의 상징인 빨간의자에 앉아 호텔을 바라보는 호텔뷰를 감상해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Wieners라는 핫도그 집에 갔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었다.
가게에서 파는 레모네이드가 빨간색이라 호기심에 먹어봤다.
정말 작은 동네지만, 그 나름 너무 좋다.
주변 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 분위기 자체도 좋고, 국경이 열렸으니 미국도 잠시 건너가볼 수 있다.
왕추천한다. (근데 여름에도 쌀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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