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 학회가 오전에 끝나서 같이 나가기로 했다. 혼자 여행이 끝나고, 다시 둘이 되었다. 비가 오고 오락가락 하던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었다.
넷째날 : 시타델 네셔널 히스토릭 사이트-퍼블릭 가든-다트머스-점심(에반스 프레쉬 시푸드/브라잇우드 비어 가든)-알렉산더키스 브루어리-야식(Kanpai Izakaya)
드디어 숙소 바로 뒤에 있는 할리팩스 시타델 네셔널 히스토릭 사이트에 가본다. 가지고 갔던 국립공원 패스가 8월 말일자로 만료돼서, 22년 패스를 입구에서 구입하고 입장했다. 텍스가 달라서 더 비싸려나 생각했는데, 알버타에서 구입할 때와 같은 가격이었다.
성곽이 높게 지어져 있고, 오래된 대포들도 볼 수 있다. 난 공주 공산성을 좋아하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할리팩스는 역사가 가득한 도시인 것 같다. 높이 위치하고 있어, 도시와 바다를 한 눈에 담기도 좋다.
할리팩스 퍼블릭 가든으로 이동했다. 알록달록 여러 꽃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예쁘고, 산책하기 좋았다. 벤쿠버의 퀸 엘리자베스 파크가 생각났다. 위치도 좋고 조용하고 좋았다.
남편이 페리타보고 싶다고 해서 다트머스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페리 운영을 안했다. 날씨도 좋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것은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바다뷰가 멋있다.
우리는 페리터미널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실내에 있는 Evan's Fresh Seafoods에서 피쉬앤칩스를 시키고, 밖에 있는 맥주집에서 맥주를 시켰다. 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주류판매 퍼밋이 따로 필요한데, 에반스에서는 따로 퍼밋이 없나보다. 그 대신 문 바로 밖에 Brightwood Brewery Beer Garden이 있다. 물어봤을 때, 외부음식 반입이 된다고 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집은 맥주만 파는 느낌이다. 야외에 앉아 바다를 보며 피쉬앤칩스 먹었다. 귣. 생각보다 바삭하고 맛있었다.
다트머스를 좀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버스타는 것은 구글이 알려줘서 크게 어렵지 않은데, 버스 스탑까지 좀 걷기는 해야 한다.
예약해 두었던 알렉산더 키스 브루어리 투어를 하러 갔다. 가서 예약했다고 말하면, 종이표를 준다. 입장권과 해안가에 위치한 야외 펍에서 알렉산더 키스를 무료로 한잔 마실 수 있는 티켓을 함께 준다. 그리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민속의상을 입은 가이드와 함께 입장한다.
알렉산더 키스는 1820년에 시작한 브루어리이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맥주 양조장이라고 한다. 초대 창업주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할리팩스 도시가 성장한 이야기도 조금 포함되어 있다. 맥주를 만드는 여러 실린더도 있고, 원료도 볼 수 있다.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면(영어리스닝을 하다 보면), 컨츄리풍 음악이 흘러나오는 Bar에 도착한다. 일행 별로 테이블을 지정해주고, 작은 잔에 담긴 네 종류의 맥주를 가져다준다. 하나씩 설명하며 같이 맛본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 옛날 모습으로 꾸며져 있고,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없던 흥도 막 생긴다. 너무 재밌다. 추천한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자연광이 아예 없는 동굴 같은 곳이라 사진이 잘 안나오지만, 아무 상관없고 재밌다. 네잔의 맥주를 마시면 가장 입맛에 맞는 맥주 한잔을 골라 큰 잔에 따라 준다. 귣. 마지막잔을 마실 쯤엔 이미 배가 너무 부르닼ㅋㅋㅋㅋㅋ
나오는 길에 팁을 넣고, 기념품도 구입한다. 시음할 때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유리컵을 샀고, 집에 와서 엄청 잘 썼다. 그러다 하나 깨먹었는데, 찾아보니까 아마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루어리 티켓에 붙어있던 공짜 맥주 마시러 해안가에 있는 펍으로 갔다.(Stubborn Goat Beet Garden or The Brown Hound 둘 중 하나) 어딘지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ㅠㅠㅋㅋㅋ 아무튼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공짜라 서비스가 너무 느리고 별로라 더 마시고 싶지 않아서 샘플 받은거 한잔씩만 마시고 나왔다. ㅡㅡ
그리고 해안가에 앉아서 푸틴먹는다. Smoke's Poutinerie에서 사먹었는데, 맛있었다.
마지막 밤이 아쉬워 근처 이자카야에 가서 한잔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들도 다 맛있었다.
다섯째날 : 숙소 체크아웃-Thrifty 렌터카 픽업
숙소 체크아웃하고 렌터카 찾으러 갔다. 딕비로 출발하는 날이라 아침 일찍 움직였다. 렌터카 빌리는 곳이 웨스틴 호텔 근처였는데, 우리는 도보로 이동했고 큰 문제 없이 잘 도착했다. 그런데 근처에 가서는 어디로 갈지 찾을 수 없었다. 전화로 확인한 결과, 웨스틴 호텔 안에 렌터카 업체가 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여러 업체들이 안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렌터카 픽업해서 다시 출발해본다.
* 렌터카 : Thrifty - 쉐보레 크루즈 $189.3/1박 2일(다운타운 픽업-공항 드롭)
** 2021년 9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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