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여행3-2. 미국-샌프란시스코(허니문)

Aristto 2022. 6. 15. 04:04

이제 허니문이 거의 끝나간다.

아무래도 2022년에 작성하는 2018년도 여행기라 기억도 희미하고,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부지런히 작성해서 최근여행기를 가지고와야하는데ㅠㅠㅠㅠ힘내야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째날 : 브런치(마마스브런치)-금문교/소살리토(자전거/배)-블루보틀-저녁(테즈 스테이크하우스)-아이리쉬커피(the buena vista)

 

유명한 브런치집인 마마스브런치에 가기로 했다. 엊그제갔던 피셔맨스와프와 우리 숙소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서 또 트램을 탔다. 트램을 타고 내려 도착한 마마스브런치는......또르르............웨이팅지옥ㅋㅋㅋㅋㅋㅋㅋㅋㅋ25일 피셔맨스와프 갈 때 왔었는데, 크리스마스라 닫았었다. 두번째 방문이라 포기할 수 없어 기다리기로 했다. 1시간~1시간반정도 기다렸던것 같다. 그런데!!!!!!!! 다시가도 기다려서 먹을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맛! 사람이 많아서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하지만 넘나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애플크럼블 1개, 나는 프렌치토스트, 남편은 에그베네딕트 먹었다. 양은 아주 충분했다.

트램타로 보는 풍경
마마스 브런치

배부르게 먹고,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금문교에 갔다. 금문교를 건너는 방법은 1.렌트 등 차로 간다 2.버스탄다 3.걷는다 4.자전거탄다. 정도 될 것 같다. 우리는 '4. 자전거타고 금문교건너기'를 선택했다. 나는 자전거를 잘 못타지만, 자전거타고 금문교 건너는 것이 공돌쓰의 로망이라고 착각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공돌쓰는 그냥 지나가듯이 했던 말이고, 나의 자전거 실력을 과대평가했었다. 애니웨이 우리는 그렇게 긴여정을 출발하게 되었다.

 

근처에서 자전거 두대+헬멧 두개+자전거 자물쇠 두개를 다음날 반납하는 것으로 대여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그 빨간 진짜 금문교까지 살짝 언덕을 올라갈 때까지도 아무 문제 없이 신났다. 하지만!!!!!!!!!!!!!!!!! 금문교에 오르는 순간 완전멘붕. 금문교에는 차 도로와 자전거+도보를 위한 좁은 도로가 따로 있다. 보행자를 위한 도로는 매우 좁은데, 자전거 왕복+사람왕복을 해야하고, 사람이 엄청엄청 많았다. 그래서 앞에서 오는 자전거와 사람도 피해야하고, 뒷 자전거를 방해할 수도 없다. 열심히 앞으로 곧게 가는 수 밖에... 나는 좁은 도로에서 10번정도 넘어지고 포기했다 ㅠㅠ 아예 포기한뒤에는 자전거와 함께 걷기 시작했다. 남편도 그 때쯤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전거 타지말고 가지고 오라고 했다. 공돌쓰한테 미안해서(남편 로망이라고 착각중이었음) 먼저 자전거타고 가서 기다리라고 했고, 다리를 다 건너고나서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소살리토에서 돌아올 때는 배를 타고 올 예정이었는데, 금문교가 끝나는 곳에서 소살리토 다운타운(페리터미널)까지 진짜 멀었다. 끝이 안보이는 내리막길을 자전거를 끌고 걸어 내려갔다.

예쁘긴 엄청 예쁘다. 금문교 건너는 것은 강추

 

중간에 마트 들러 음료수도 마시며, 간신히 페리 타는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제법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내가 자전거를 못타서 자전거를 끌고 도보이동하는 바람에 거의 마지막 배를 타게 되었다.

(** 구글지도기준 : 자전거대여한곳-소살리토다운타운까지 자전거로 36분, 도보로 2시간16분이다.)

엄청 지치고 피곤했지만, 소살리토까지 왔으니 유명한 아이스크림 당연히 사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줄은 빨리 줄어 들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도 또 줄을 서야 했다. 엔드리스 줄서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웠지만, 꿀맛 아이스크림

그렇게 배타고 골든게이트 페리터미널에 도착, 페리 빌딩안에 있는 블루보틀에 갔다. 마트 처럼 여러가지 가게들이 있어 구경거리가 좀 있다. 우리의 첫 블루보틀,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그날의 고난을 씻어냈닼ㅋㅋㅋㅋㅋㅋ

해가 질 때쯤 도착

 

그리고 이어지는 tmiㅋㅋㅋㅋㅋㅋㅋㅋ 페리터미널에서 숙소를 가야하는데, 자전거 두대와 함께 가야했다. 내가 도심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판단한 남편이 자전거를 한대씩 두번 타고 가져다 두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공돌쓰 미션 : 첫번째 자전거타고 호텔도착-페리로 돌아오기-두번째 자전거타고 호텔가기

     곰돌쓰(나) 미션 : 남편이 페리로 돌아올 때까지 두번째 자전거 지키고 있기(자물쇠 있었지만 노숙자가 넘많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남편이 자전거 타고 출발하면 버스타고 호텔가기

 

구글맵에서는 자전거로 10분거리라고 나오는데, 샌프란시스코 언덕쩐다. 남편이 자전거 두번 옮길동안 나는 버스타고 편안히 이동했다. 넘나 민폐 지송ㅠㅠㅠㅠ

 

저녁은 테즈 스테이크하우스에 갔다. 남편이 도착한 날 부터 발견해서 맛있어보인다고 가고 싶어했는데, 검색해보니 맛집이었다. 사진을 넘 못찍었지만, 가성비 있고 괜찮았던 것 같다.각각 스테이크먹고 소다 콸콸.

 

도심에서 마지막 밤이라 아쉬워서 아이리스커피 마시러 또 나갔닼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작은아빠 추천, the buena vista. 아이리쉬가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람이 역시나 많았고, 바에 앉았는데 바리스타 혹은 바텐더가 쉬지 않고 아이리쉬커피를 만들어내신다. 신기했다. 분위기가 너무 좋고 맛있어서 힘들었지만 넘 가치있는 밤외출이었다. 밤의 피셔맨즈와프를 다시 걸어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트램에서 보이는 뷰 / 아이리쉬 커피
밤에 다시간 피셔맨스와프

 

다섯째날 : 필즈커피-치즈케익팩토리-숙소이동(알로프트 호텔)

 

오늘은 공항근처로 숙소 이동이 있는 날이다. 놀거 다 놀고 저녁에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한가하지는 않고, 너무 바빴다. 왜냐면 자전거 반납해야 하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아침부터 자전거 두대다 반납갔다. 어제처럼 또 한대씩 두번 가져다 주깈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동안 호텔에서 쉬었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돌쓰쨩... 날씨가 좋아서 공돌쓰 기다리면서 호텔뷰 잔뜩 찍었다.

힐튼호텔 뷰

 

공돌쓰가 돌아와서 같이 체크아웃하고, 짐은 프론트에 맡겼다. 점심은 메이시스에 있는 치즈케익팩토리에서 먹기로 했다. 나는 미드 빅뱅이론을 좋아하는데, 여주인공이 치즈케익팩토리에서 일해서 미국가면 치즈케익팩도리에 꼭 가보고 싶었다. 케익 뿐 아니라 식사류도 판매한다. 근데 맛은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뷰 좋은 높은 곳에서 밥먹어서 그래도 대만족, 밥먹고 메이시스에서 쇼핑도 좀하고, 유니온스퀘어도 마지막으로 둘러보았다.  

메이시스 가는길 만난 트램

 

다음 후식으로는 미서부에서 유명한 모히또커피를 마시러 필즈커피에 갔다. 애플민트와 커피라니 조합이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 뭐 별거있겠나 생각했는데 존맛.. 그냥 보기엔 커핀테 모히또맛이난다. 맛있다.

필즈커피 외/내부
애플민트 넘 귀엽게 꽂혀있는거 아님????

 

아쉬움에 도시 전반적으로 다시 둘러보고, 공항근처 알로프트 호텔로 이동. 호텔 내부 매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여섯째날 : 숙취

 

어떻게 잠든지도 모르게 만취로 잠이 들었다. 그동안 여행하며 야금야금 구입한 술을 한병만 남기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래야 한병 다시 살 수 있으니깤ㅋㅋㅋㅋㅋ) 공항에서 와인한병을 사려는 야무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부어라 마셔라 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 아침에 눈을 떠서 공항에 갈 수 있었다는 기적적인 이야기. 호텔 셔틀을 타고 숙취와 함께 공항으로 떠났다. 

호텔뷰=주차장뷰

이렇게 코미디처럼 신혼여행이 끝났다. 

우리의 허니문 안녕-

 

** 샌프란시스코 총정리 : 다시 가고싶다!!!!!!! 기라델리 초콜렛 공장+월트디즈니 박물관 방문+소살리토에서 1박이상 숙박해 보고싶고, 자전거 금문교 건너기 재도전(연습중)+마마스커피랑 슈퍼두퍼 재방문, 필즈커피 1일 1회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