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돌아온 블로그당.... 앞으로는 열심히 포스팅해봐야겠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컬리지 다녔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영주권을 받고, 영주권자 대상으로 무료로 영어수업을 해주는 LINC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관련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두었다.
https://canada-eng.tistory.com/136
CLB 테스트는 결과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레벨테스트를 받은 그날, 에드먼튼 다운타운에 있는 Norquest College의 링크프로그램에 바로 등록했다. 이 학교는 학기 시작에 맞추어서만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다. (결원이 발생해도 학기 중간에 충원하는 구조가 아니다.)
그리고 약 한달뒤에 학교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학기 시작이 한달도 안남았을 무렵...) 현재 링크 클래스가 꽉차서 받아줄 수 없지만, 링크 비지니스 수업을 듣는다면 다음학기에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링크 비지니스는 쉽게 말하면, 컬리지 비지니스학과의 수업 세개를 들으며 영어수업도 병행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와이낫...! ㅇㅋㅇㅋ 하고 공짜로 컬리지에 다니게 되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비지니스 학과에서 듣는 수업 중 세과목을 제공한다. 본인이 선택할 수는 없고, 스케쥴이 일괄적으로 짜서 나온다. 우리는 Organizational Behavior, Business Communication, Introduction to Accounting 이렇게 세과목을 듣고,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에는 별도로 영어 클래스인 LINC 수업을 들었다.
수업은 링크수업을 신청한 사람들끼리만 듣는다. 그냥 별도의 링크 클래스인 셈이다. CLB 6 이상에게만 기회가 제공된다고 들었다. 링크 비지니스는 이제 도입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인데, 나는 두번째 학생이었다. 시작단계라 그런지 체계가 없는 느낌이었다. 비지니스 뿐만 아니라 간호학과나 유아교육과와의 콜라보도 생각중이라고 했었는데 잘모르겠다. 아예 없어졌을 수도.....? 수업에 필요한 텍스트북과 계산기도 제공해준다(학기가 끝나고 반납한다.)
음...그래서 도움이 되었나요=영어가 늘었나요?
네니요...
영어수업이 다 그렇듯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도 정말 중요하고, 알맞은 레벨에 배정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링크 비지니스 같은 경우에는 일단 원웨이 방식(리스닝)의 수업을 세과목이나 들어야하고, CLB 6~8 으로 폭넓은 레벨의 친구들이 함께해서 레벨차이가 좀 난다. 그리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과제 제출 등 컴퓨터 능력도 중요한데, 레귤러 링크시간에는 구글드라이브 사용법 등 컴퓨터 알려주느라 시간 다보낸다.
하지만, 캐나다 학교를 체험할 좋은 기회였고, 거의 10년만에 돌아간 학교에 적응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늘 궁금했던 회계도 배워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학교가 너무 좋았다. 깨끗한 교실, 프린터, 도서관 등등! 1층에 보건실도 있어서 응급약도 탈 수 있고, 나는 도서관 개인룸에서 파트타임 가기전에 시간도 많이 때웠닼ㅋㅋㅋㅋㅋㅋ 1층에서 학교 행사도 많이 해서 볼거리/즐길거리도 좀있고, 인터네셔널이나 뉴커머스에 대한 지원도 있다.
사실 알게모르게 영어도 많이 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웨이 방식의 수업이라도 과제 제출시에는 리딩/라이팅 해야하고, 새로운 단어들이 쏟아지고, 거의 매주 퀴즈가 있고, 발표도 있었다. 학업 강도가 약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혹시 비지니스과로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경우라면, 세과목을 패스했다는 가정하에, 별도의 입학서류가 필요없다.(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니 따로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이미 들은 세과목에 대한 크레딧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학비가 줄어든다!!!!!!!!
같이 한학기 고생한 친구들과는 나름 끈끈한 정이 생겼다. 링크의 꽃은 뭐다? 팟락파티 아니게써여??????!!!!???? 열심히 여러음식 먹고 마무리했다.
실라버스 기준으로 점수까지 받는 본격 컬리지 수업이었는데, 나는 한과목 성적이 잘못나왔다. 강의계획서 대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학업을 연장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혹쉬 놀퀘스트에서 수업을 계속 들을 계획이 있다면, 학점은 야무지게 확인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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