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와 에드먼튼 생활 비교하기
지극히 주관적이고 느낀점 위주입니다.
캐나다로 온지 거의 5년, 에드먼튼에 산지 2년 4개월 정도?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반반씩 살아보게 되었다.
이번이 두 도시를 비교하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왜냐면 다시 캘거리로 가지 않는 이상 캘거리 이제 너무 몰라요ㅠㅠㅠㅠ흒흒흒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읽어주신 비교 1, 2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6.03 - [캐나다 생활/알버타] - 캐나다 알버타 도시 비교하기(캘거리vs에드먼튼)
2023.05.10 - [캐나다 생활/알버타] - 캐나다 알버타 도시 비교하기 2탄(캘거리vs에드먼튼)
비교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는 도시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 살아도 행복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복잡한 도시에 살아야 행복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의 맞춤 도시는 캘거리다.
그래서 이 글은 너무 주관적이라 도시를 비교하는게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
그냥 이런 시선도 있구나...정도로만 참고가 되면 좋겠다.
1. 인구 유입/도시 혼잡도
요 근래 캘거리가 엄청 핫해지면서 인구 유입이 체감될 정도로 많아졌다고 들었다.
그와 더불어 에드먼튼의 인구 유입도 늘었다고하지만, 캘거리에 비해 아직 체감될 정도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수치적으로는 비슷한 증가율을 가지고 있다.
2023년 통계 기준 두 도시의 인구차이는 약 35만명 정도이며,
인구 증가폭은 에드먼튼 5.13%, 캘거리 6.2% 정도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도시 치안이나 분위기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얼마전 캘거리 놀러갔을 때 너무 복잡해진 도시에 놀랐던 기억이다.
운전하기 좋은 도시 1위의 캘거리는 이제 옛말이 된 것 처럼....
교통량이 많아지다보니 난폭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 같다.
다운타운에 주차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ㅠㅠ
도로들이 워낙 꼬불꼬불 복잡해서 어려운데, 길을 더 뚫어도 복잡하긴 할 것 같다.
그에 반해 에드먼튼은 도로는 쉽고 쭉쭉 뻗은 편이다.
하지만 에드먼튼은 인구유입과 별개로 원래 출퇴근 교통체증도 심하고 난폭운전도 많고
단탄주차어렵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다운타운 주차하기 넘 좋다는 글도 보는데 제발 어디에 주차해야하는지 공유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ㅠ
복작복작한 캘거리 다녀오니까 에드먼튼 한가하고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도 첨부한다.
2. 한인 인프라
이제 에드먼튼에 뭐든 먼저 생긴다는 것도 옛말이 되었다.
옛날에는 에드먼튼에 프랜차이즈가 먼저 생기고, 캘거리에 생겼다고 하는데 요새는 비슷한 것 같다.
(한식당 뿐 아니라 치폴레나 칙필레를 보아도 이제 어디에 먼저가 없음)
파리바게트는 에드먼튼에 먼저 생겼고, 뚜레주르는 캘거리에만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두 도시 모두 한식당이 많아지고 있어, 행복하다는 것이다 ^^ 해삐
캘거리에 있는데 에드먼튼에 없어서 내가 불편하게 느낀 점은
한인 투표소, 반찬배달 서비스, 산후조리 해주시는 분(캘거리에서도 소수긴 함) 이다.
그 대신 에드먼튼에는 엄청난 분이 주도해서 하시는 공구가 있는데,
여러가지 반찬/밀키트나 한국제품들을 한국이나 벤쿠버에서 주문할 수 있다.
픽업시간이 미정이라 번거로운거 빼면 존재 자체로 든든하긴 하다.
3. 비행기
웨스트젯이 캘거리-인천 직항을 운행한다. 아직 영원한 노선(?) 보다는 한시적 운행인 것 같지만,
직항이 있다는 것은 더 많은 옵션이 있다는 점이라 너무 부럽다.
그와 더불어 캘거리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가 에드먼튼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그 말은 에드먼튼 공항은 굉장히 한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속도 간편, 짐 찾는 것도 간편하다!!!
역시모든 것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닼ㅋㅋㅋㅋㅋㅋㅋ
4. 스모크/우박
여름마다 스모크가 정말 심해지는데, 체감으로는 에드먼튼이 캘거리보다 심하다ㅠㅠ
어차피 3시간 거리 뭐가 그렇게 다르겠냐만은 노스쪽에서 불이 많이 나다보니까
늘 에드먼튼으로 먼저 오는 것 같다ㅠㅠㅠㅠ
(불나서 에어퀄리티 안좋으면 늘 캘거리까지 체크하는 습관이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산불위치나 바람 방향에 따라 다르긴 하다.
이번 재스퍼 산불 때는 캘거리가 에드먼튼보다 훨씬 심했다.
비씨나 밴프쪽에서 불나면 캘거리에 스모크가 더 진하고,
노스쪽에서 불나면 에드먼튼 스모크가 훨씬 진한 것 같다. (캘거리보다 북쪽에 있으니까)
오늘도 밖에 매캐해서 찾아보니까 위에 두군데 불났고
에드먼튼은 공기 사망각이고 캘거리 아직 해피하시다.
(아래 지도 참고)
그리고 이번에 캘거리에는 엄청 큰 우박이 떨어졌다.
집, 차량 등 피해가 엄청 큰 우박이었다.
내 차랑 집이 저렇게 되었다면.......맴찢........ㅠㅠㅠㅠ
보험으로 커버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목돈이 크게 나갈 것 같은 느낌...!
얼마나 큰 우박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캘거리에 살 때 늘 긴장되었던것 같다. 파킹랏들어가느라고ㅠㅠㅠㅠ
그에 반해 에드먼튼은 우박세이프존 처럼 우박을 본 적은 없다.
5. 기타
올해 두 도시 모두 수도관 문제가 있었다.
에드먼튼에서는 올 초에 분배펌프에 공급하는 전기 부품 고장으로 인해
(a failure in an electrical system that feeds the distribution pumping systems)
일주일 정도 불필요한 물 사용에 대한 제한이 있었다.
부품 조달해서 금방 해결되어서 다행이었다.
캘거리에는 수도관 파열로 문제가 더 심각했다.
도로로 물이 새어나오고, 가정 내의 불필요한 수도 사용이 제한되었다ㅠㅠㅠㅠ
물 사용 제한이 완화되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고,
8월부터 9월까지 관련하여 수도관 교체 계획이 있는데, 이 경우 불필요한 물 사용에 대한 제한이 다시 시작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어디에도 모든걸 만족하는 원더랜드는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주어진 환경과 생활에 감사하며 화이팅해야겠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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