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날이다. 12월 31일.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 우리는 본격적인 관광의 날로 정했다. 하루 종일 바쁠 예정이니 배를 든든히 채우고 출발한다.
셋째날 : 아침(북창 순두부)-버스이동-폴스미스 핑크벽-멜로즈 거리-비버리힐즈-산타모니카
한인타운의 맛집! 북창 순두부(BCD Tofu House, 구글지도 la 북창 순두부 검색 가능)로 간다!!!! 왜 북창동 순두부가 아니지? 북창 순두부? 애니웨이 웨이팅이 길었다. 밖에 웨이팅 장소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손님이 엄청 많았다. 외국인들이 젓가락으로 조기를 발라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각각 순두부가 포함된 LA갈비 정식, 간장게장 정식을 시켰다. 순두부도 해물이나 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존맛-
오늘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탭카드를 충전하고, 핫플레이스 폴스미스 핑크벽 보러 버스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한인타운에서 멜로즈 거리까지 환승도 해야했다. 너무 용감했다 나자신. 대중교통 비추한다. 환승은 더 비추한다. 왜냐하면 시간 안맞아서 뙤약볕에 엄청 걸었거든요^^ 우버짱.... 그리고 좀 위험해 보이는 동네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어디가든 버스타보는거 좋아하는뎈ㅋㅋㅋ 우버타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엘에이는 우버다ㅋㅋㅋㅋ
12/31 밤부터 대중교통이 무료라고 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이브, 연말, 지구의 날 등 대중교통 무료인 날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버스 환승하는 바람에 중간에 동네구경하고, 현지 마트도 갔다.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는 남편(라스베가스부터 감기걸림)은 부스터 주스를 구매했닼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마주하게된 폴스미스 핑크벽. 정말 그냥 벽만 있어서 왜 핫플레이스인지 모르겠었는데, 사진찍으면 개존예로 나온다. 내가 갔을 땐 사람이 없었다. 실컷 사진찍을 수 있었다. 인생샷 굳ㅋㅋㅋ
그리고 멜로즈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예쁜 길과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핫한 카페들도 많아서 골라가면 될 것 같다. 다만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 때는 가게마다 사람이 엄청 많았었다. 우리는 엘에이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난다. 골목에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버스타러 이동했고, Salt&Straw에서 솔트카라멜 플레이버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다. 맛맛.
다음으로는 비버리 가든 파크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좀 앉아서 쉬다가 로데오 거리를 걸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걸친 것도 다 명품이고, 차들도 다 슈퍼카닼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우리는 블루보틀 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랜차이즈 좋아헿. 텀블러 하나씩 구매하고 커피드링킹했다. 명품샵을 들어가진 않았고, 거리만 구경하다 다시 버스타러 나갔다. 비버리힐즈에서 버스타는 패ㅋ기ㅋ 여러분 우버타세요.
2019년의 마지막 석양을 보기위해 산타모니카 비치로 이동했다. 앉아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는 맥주 한캔, 남편은 아껴두었던 부스터주스를 마셨다.
갬성터지게 앉아있다가 지하철 탔다. 같이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서 해가 졌는데도 지하철이 위험하게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야경보러 나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져서 다시 나갈 생각은 할 수도 없었다 ㅠㅠ 민박집에서 $25/인 주고 던지니스 게 찜 먹었다. 맛있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폭죽소리와 함께 숙소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넷째날 : 아점(인앤아웃버거)-할리우드거리-필즈커피
그랜드캐년 투어에서 포기했었던 인앤아웃버거를 먹으러 갔다. 애니멀 프라이 까먹고 일반 감자튀김 먹었다ㅠㅠㅠㅠ 너무 아쉬워. 증말 너무 아쉽다. 꼭 애니멀 프라이 드세요. 나는 주로 작은 햄버거만 먹는데(입이 작다ㅠㅠ), 이날은 심지어 더블더블 먹었다^^ 햄버거는 바닐라 쉐이크랑 먹어줘야지. 애니멀 프라이 없이도 행복했다. 여행기를 쓰면서 알게된 나는 햄버거를 엄청 좋아한다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할리우드 거리에 갔다. 할리우드 거리에 들어서면 바닥에 별과 함께 이름들이 즐비하다. 땅만 보며 걷게 되는 곳. 여러 기념품 샵에도 다녀오고, 오스카로 유명한 돌비극장도 봤다. 유명한 한국인 배우 이병헌&안성기님 핸드프린팅 한번 봐주고, 멀게 보이지만 할리우드 사인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서부에 왔으면 뭐다? 필!즈!커!피! 필즈커피에서 모히또 커피 사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언제먹어도 존맛임.
코비드가 유행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해외여행이다. 금방 다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래된 기분이다. 엘에이에 다시 간다고 해도 한인민박에 묵을 것 같다. 위치도 좋고, 한인타운도 가까워서 더 좋았다. 근처 동네를 둘러볼 수도 있어서 현지인(?) 느낌도 조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가면 그리피스 천문대랑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 가봐야겠다.
** 2019년 12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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