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여권 만료가 다가와, 코로나를 뚫고 영사관이 있는 벤쿠버에 가기로 했다. 캘거리에서 벤쿠버는 차로 약 11시간~1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갈 때는 캠룹스를 경유(1박)하고, 올 때는 캘로나를 경유(1박)하는 로드트립을 계획했다.
첫째날 : 이동(캘거리-골든-레벨스톡스-캠룹스)
* 숙소 : wingate by wynham hotel C$87.29/일
렌트카는 엔터프라이즈에서 6/26~7/1, 5박 6일 폭스바겐 티구안을 빌렸다. 다른 렌트가 업체도 많은데, 엔터프라이즈가 우리 집에서 접근성도 좋고, 이용할 때마다 차 상태도 좋아서 이번에도 엔터프라이즈에서 예약했다.
차량 렌트비 C$237.49 + 커버보험 C$167.94(C$27.99*6일) + 텍스 등 C$26.89 = 총 C$432.32 지불했다.
렌트카를 픽업하고, 남편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유부초밥 싸서 5시에 바로 출발했다. 캘거리에서 캡룹스는 약 7-8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 3시간 달려 골든에서 스탑했다. 주유도 하고 유부초밥으로 좀 늦은 저녁을 먹었다. 팀홀튼에서 음료&디저트도 먹었다.
- 두시간 정도 더 달려서 화물차들 쉬는 공간에 낑겨서 쉬기. 2시간 반 정도 더 달려야 해서 얼른 출발했다.
살몬암 가기전에 길을 한번 잘못 들었다. 나가라는 포인트에서 못 나갔는데, 일단 구글이 알려주는데로 따라갔다. 그랬더니 왠걸 우리를 산에 데려다 놓는 것이 아닌가. 캘거리-벤쿠버 구간은 로키산맥을 넘어가는 산길이라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다. 다행히 새로운 길을 잡길래 무작정 따라갔는데, 산을 올라가다가가는 끝이 안날 것 같아 차를 돌려 내려왔다. 무작정 큰길을 찾아서 합류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구글은 그 산을 아예 넘어 가도록 길을 안내하고 있었고, 해가 지고 있었는데 산에 갇힐 뻔했다.
로드트립 교훈을 얻었다. 1. 구글을 너무 믿지말자 2. 기름을 늘 충분히 준비하자 3. 길을 모를 땐 무조건 큰 길을 찾는다.
우여곡절 끝에 새벽 1시정도에 호텔에 도착했다. 알버타가 코비드 발생 숫자가 많아서 알버타 차번호판 달고 브리티쉬컬럼비아가면 해코지 당한다는 루머가 있을 당시라서 두려워하며 주차하고 체크인했다. (아무일도 없었다. 완전한 루머였나 보다. 친절한 캐네디언들 헤헿^^)
간만에 하는 운전+장거리로 체크인과 동시에 딥슬립zzzzZZZZZZ
둘째날 : 브런치(Papa G's Cafe and Diner)-리버사이드 파크-파머스마켓-이동
다음날 일어났더니 조식으로 커피랑 머핀이 담긴 봉투를 받았다. 바로 체크아웃하고 마을 다운타운으로 내려갔다. 조식은 간식처럼 챙겨두고, 브런치를 찾아 떠나는 길. 헬로토스트라는 곳이 브런치로 유명하고, 지인이 벤쿠버 갈때 캠룹스를 들러 가는 이유가 헬로토스트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는데, 코비드때문에 닫았었다..... 서운했지만, 조금 옆에 있는 파파 지스 브런치집에서 기본 브랙퍼스트 2인 먹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중에 선택하고, 소시지는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베이컨, 남편은 메이플 소시지 시켜 먹었다. 물론 계란 굽기도 선택 가능하다. 다 맛있어서 취향것 아무거나 선택해도 될 것 같다. 양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6월 27일이었는데, 너무 추웠다ㅠㅠ 캐나다의 위엄
그리고 리버사이드 파크에 내려가봤다. 기찻길을 지나는 육교를 건너면 파크가 나온다. 레이크가 바다처럼 크고 파도가 넘실댄다. 신기방기. 이때 캐나다 온지 얼마 안돼서 너무 신기한게 많았다. 출렁이는 레이크 보며 물멍도 때리고, 어린애들은 추운데도 분수앞에서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다운타운 쪽으로 다시 올라오니 주말이라 파머스마켓이 열렸다. BC주 답게 과일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그리 저렴하지 않다. 놀러온 기분으로 오랫동안 사고 싶던 Bee's wax 랩을 샀다.
다시 벤쿠버로 이동한다. 캠룹스에서 벤쿠버까지는 약4시간 정도 걸린다.
** 2020년 6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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