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PEI,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남편이 학회 참석하러 할리팩스 가는 길에 나도 동행하기로 했다. 남편도 앞뒤로 휴가 내서 같이 여행하기로 했다. 캘거리-할리팩스 비행기를 끊고 나자마자 빨간머리 앤을 읽기 시작했다. 빨간머리앤의 고장, 노바스코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넘 가보고 싶던 PEI에서 3박 4일 머물기로 했다.
첫째날 : 5시간 비행-렌터카 픽업-PEI 이동
우리는 할리팩스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픽업하고, 당일 PEI로 출발했다. 3시간 정도 운전해야 했고, 서쪽 서머사이드에 숙소를 잡았다. PEI에서 가장 유명한 샬롯타운은 동쪽으로 살짝 치우쳐져 있어, 서쪽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여행을 계획했다.
PEI는 다리를 통해 갈 수 있고, 배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다리를 통해 들어갔다. 들어갈 때는 돈을 안내고, 섬에서 나올때 돈을 내야한다. 가는 길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비 $4만 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이 었다. 캘거리에서 아침10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는데, 꼬박 하루가 지나있었다. PEI 숙소에 밤10시 도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캘거리와 할리팩스는 3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시간이 더 빨리간 느낌이다. 별이 엄청 많아서 밤하늘 한번 보고 딥슬립했다ㅋㅋㅋ
* 비행기 : 에어캐나다 캘거리-할리팩스 왕복 $690/인
* 렌터카 : 엔터프라이즈-기아 셀토스$452.87/3박 4일(추가비용 포함-반납 장소 다르게 지정)
* 숙소 : 에어비앤비 in 서머사이드 $102/1박
둘째날 : 아침(Tyne Valley Teas Cafe)-North Point Light Station-점심(Sou'West)-샬롯타운-저녁(The Gahan House)
서머사이드 동네를 아침 산책으로 간단히 둘러보고, 남편이 미리 알아본 카페로 이동했다. 가게가 엄청 작은데 외관부터 귀엽고, 동네도 아기자기 예뻤다. 카페에서는 크램 차우더, 커피, 간단한 디저트를 시켰는데, 커피와 디저트가 먼저 나오고 크램차우더는 한참 뒤에 나왔다. 순서가 바뀌어서 별거 아니다 이게뭐지 했는데, 그런 것을 생각도 안날만큼 맛있었다. 날씨가 좀 흐렸는데, 크램차우더 먹으니까 속이 따뜻해져서 더 좋았다. 카페가 작아서 엄청 핫한 곳은 아닌 것 같았다. 동네주민들이 모임장소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예약석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다 먹고 나갈 쯔음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전까지는 둘이 재미있고 여유롭게 있을 수 있었다.
배를 채우고 샬롯타운에 가는 길, 해안가를 따라 가기로 했다. 할리팩스는 빨간 등대로 유명한데, 가는 곳 마다 다르게 생긴 등대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PEI에서 제일 북단에 있는 North Point에 갔다. 제일 끝에 갔다 이런 상징성 좋아하는편...ㅎㅎ 등대와 빨간 색을 띄는 PEI의 적토를 함께 볼 수 있다. 기프트샵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쉬엄쉬엄 등대도 보고, 바다도 보며 이동한다. 점심을 먹으러 Sou'West에 갔다. 점심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었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나는 거하게 먹은 크램차우더가 아직 소화가 안되서, 간단히 새우배스킷 시켰다. 남편은 랍스터 버거 시켰는데, 크리미하고 오일리하니 맛있다. 아...그리고 운전 안하는 1명만 맥주마실 수 있닼ㅋㅋㅋㅋㅋ 기대 안했는데, 넘 맛있어서 코코넛 새우밖에 먹을 수 없는 것이 넘 슬펐다ㅠㅠ
조금 더 달려 드디어 샬롯타운에 도착한다. 다운타운 에어비앤비에서 2박 머물렀다. 오래된 도시라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우리 숙소도 지은지 100년이 넘었다고 쓰여있었다. 나무바닥이 조금 삐걱거리긴 했지만, 위치가 너무 편해서 잘 지낼 수 있었다.
* 숙소 : 에어비앤비 in 샬롯타운 $370.57/2박
짐을 풀고 근처 해안가로 나갔다. 마침 노바스코샤의 상징, 블루노즈 배가 정박해 있었다. 블루노즈는 캐나다 10센트 동전에 그려져 있을 만큼 유명하다. 솔직히 배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었는데, 이렇게 또 캐나다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작은 박물관도 있어서 짧게 둘러볼 수 있었다. 해안가 근처에 상점들이 많아서 기념품을 쇼핑하거나 둘러보기 좋다. 기념품 샵을 보면 그곳의 유명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해안가를 다 둘러보고 나서는, 기대하던 굴 먹으러 간다. 우리는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갔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가한하우스에 웨이팅을 걸어두고, 다른 가게들에 급히 예약 전화를 돌렸지만, 배만 고파질 뿐.. 거의 당일예약이 안되고, 어떤 곳은 심지어 굴 다 팔려서 벌써 닫는다고 했닼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처음 식당에 웨이팅 차례가 되어 들어갈 수 있었다. 4시부터 6시 까지 그리고 9시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해피아워 같은 거라 12온즈 두잔과 10개 굴이 $30이다. 엄청 먹었다. 맥주랑 같이 흡입했다. 배가 고프기도 했는데, 굴이 엄청 싱싱해서 자꾸 먹게되었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121 나왔다.
다 먹고 나오니 밖에 해가 지고 너무 예뻐서 좋았다.
** 2021년 8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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