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도중에 날씨가 계속 바뀌고, 풍경도 계속 바뀐다. 우리는 6월 말에 갔는데 비가 많이는 아니지만 자주 오는 편이었다. 맑은 날에 가면 주변 풍경 감상하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금방 그치는 비들이라 운전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캠룹스를 출발해서 남편이 봐둔 카페로 향한다.
캠룹스-벤쿠버 이동중 : 호프(Owl Street Cafe)-아보츠포드(Ripples Estate Winery)
산장 같은 카페에 도착했다. 로컬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우리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법 들르는 느낌이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남편은 커피를 시켰다. 분위기 좋게 들러가기 좋고, 맛은 쏘쏘였다. Owl컨셉에 맞춰 다양한 부엉이들이 엄청 많았다.
벤쿠버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다시 한시간 조금 안되게 달려서, 아보츠포드에 있는 Ripples 와이너리에 갔다. 우리가 갔던 날은 졸업식 파티가 있었던 날이라 장식들이 남아있었다. 웨딩촬영하기 좋은 장소도 있었고, 여러 행사를 예약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식물원 느낌으로 식물들도 엄청 많아서, 여러모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돌쓰가 운전해서 나만 와인테이스팅을 했고, 대체적으로 내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 중에 가장 무난한 와인 한병을 구입해서 테이스팅 비용을 웨이브했다. $24불
첫째날 : 점심(제주도)-개스타운-저녁(131 Water Kichen&Bar)-캐나다 플레이스
벤쿠버에 거의 도착했을 때는,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벤쿠버에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한인타운(?)에 있는 스시집이다. 초밥과 멍게 먹고 감탄했다. 사진이 맛을 담기에 부족하지만, 캘거리에서 먹어본 스시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였다. 조금 늦었지만, 행복한 점심이었다.
* 숙소 : 에어비앤비 - 도서관 근처 콘도 (비추라 정보없음) C$356.94/3박
그리고 벤쿠버 다운타운으로 이동, 에어비앤비 체크인했다. 영사관에 가기 편하게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았다. 아무래도 코비드 기간이라 위치가 정말 좋은데도 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다. 그런데 주인이 에어비앤비를 여러개 운영하는지, 처음에 집 주소를 몇블럭 떨어진 콘도로 알려줬었다. 청소상태도 조금 아쉬웠다. 애니웨이 처음에 작은 해프닝 외에는 지내는데 아무 문제 없었으니, 그냥 만족했다.
걸어서 개스타운으로 나갔다. 아무 펍이나 골라 들어갔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가게가 닫았다ㅠㅠ 뭔가 섭섭..ㅠㅠ 비가 왔다 안왔다 했는데, 그마저 운치있어서 패티오에 자리 잡았다. 해피아워라서 칵테일, 맥주, 감자튀김 먹었다. 갑자기 노숙자가 와서 말릴 틈도 없이 그림을 막 그려준다ㅠㅠ 캐쉬 없는데ㅠㅠㅠㅠ 패티오 자리는 뷰를 얻고 프라이버시를 잃는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개스타운 랜드마크 증기시계 찍어주고, 캐나다 플레이스 한바퀴 돌았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훨씬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숙소 돌아와서 리플 와이너리 와인 마셔줬다. 야경 좋다. 도시느낌 좋다.
둘째날 : 아침(블렌즈)-아쿠아버스-그랜빌 아일랜드-점심(사무라이 스시)-맥아더아울렛-잉글리쉬베이
벤쿠버왔으면 블렌즈 마셔줘야 한다. 아침부터 남편 잘 때 혼자 나와서 산책겸 블렌즈에 다녀왔다. 난 핫초코, 남편 커피 샀다.
둘다 준비하고 그랜빌 아일랜드 가려고 아쿠아버스 타러 갔다. 햇빛이 쨍쨍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알록달록 작은 아쿠아버스, 별거 아닌데 재미있다.
엄청 금방 도착한다. 퍼블릭 마켓 구경하며, 유명한 리스도넛(Lee's Donuts) 먹었다. 그리고 바다를 보며 좀 앉아있기도하고, 구석구석 구경도 하다가 그랜빌아일랜드 브루어리에 갔다. 원래 맥주가 작게 쫌쫌따리 나오는 테이스팅 메뉴가 있는데, 코비드때문인지 주문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그냥 맥주 한잔씩만 했다.
왕복으로 끊어뒀던 아쿠아버스 타고 예일타운에 가까운 선착장에서 내렸다. 잠깐 다녔던 글로벌빌리지 어학원 지나가며 남편한테 추억공유 했다. 숙소에 돌아와 남겨둔 와인도 한잔한다. 숙소 위치가 좋으면 정말 좋다. 숙소 들러 쉬는거 무한대 반복 가능ㅋㅋㅋㅋ
오후에는 남편과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남편은 초딩친구 만나러 간대서 랍슨스트릿에 데려다주고, 나는 사무라이 스시가서 스시 테잌아웃했다. 혼자먹기 뻘쭘했낰ㅋㅋㅋㅋㅋㅋㅋ 숙소돌아와서 클리어했다. 벤쿠버에서 스시 놓칠 수 없다. 어딜가든 평타 이상인 것 같다.
다먹고 워터프론트가서 스카이트레인타고 아울렛갔다^^ 나는 다운타운 벗어나는거 운전하기도 싫고, 오랜만에 스카이트레인 타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쇼핑을 엄청 많이 한다면 운전하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캘거리는 텍스가 싸서 쇼핑하기 좋다고 하는데, 벤쿠버는 텍스는 비싸지만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서 쇼핑하기 좋다. 캘거리에 없는 브랜드 위주로 둘러봤다.
다시 컴백해서는 잉글리쉬베이 산책했다. 캐나다 답게 구스들이 엄청 많았다. 노을을 보며 갬성에 빠진다. 남편이랑 다시 만나서 저녁으로 피자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 2020년 6월 여행기입니다.
'여행 > 캐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여행2. PEI,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2)-앤하우스 (0) | 2022.07.15 |
---|---|
캐나다 여행2. PEI,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1) (0) | 2022.07.14 |
캐나다 여행1. 캘로나/버논 : 벤쿠버에서 캘거리 가는길, 로드트립 (0) | 2022.07.06 |
캐나다 여행1. 벤쿠버(2) (0) | 2022.07.05 |
캐나다 여행1. 캠룹스 : 캘거리에서 벤쿠버 가는길, 로드트립 (0) | 202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