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는 록키를 여행하기 너무 좋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인버미어를 제일 좋아한다. 캘거리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캐나다에 온 뒤, 3년째 매해 여름 방문하고 있다. 매년 데이트립으로 당일로 다녀오다가, 올해는 캐나다 데이 롱위캔을 맞이해서 3박4일로 다녀왔다. 동네를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여유로워서 더 좋닸다. 인버미어는 BC주에 위치하지만, 벤쿠버에서는 차로 10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는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을 비치라고 한다. 바다는 아니다.)
James Chabot Provincial Park
비치가 함께 있는 공원으로 반려견 동행이 가능하다. 화장실에 탈의실은 있는데, 샤워시설은 없었다. 플레이 그라운드가 한쪽에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다. 피크닉 테이블이 있고, 우리는 가스버너를 이용해 삼겹살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었다. 주차장도 넓은 편으로 아침에 오면 자리 잡기 아주 수월하고, 오후에 와도 빈자리를 찾는 데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Syndicate Boardshop
파크 들어가기 전 도로변에 있는 렌탈샵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패들보트를 빌려서 가지고 들어갔다. 매장에 방문해서 빌릴경우, 패들보트, 라이프자켓1개, 노까지 총$49.99/24시간(텍스포함)에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가지고 비치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저녁 6시에 클로징이라 그전에 반납하던지, 아니면 늦게까지 놀다가 숙소에 가지고 가서 보관했다가 아침에 반납해야 한다. 렌탈시에 크레딧카드 정보 적고, 반납시 폐기하는 시스템이다.
Kinsmen Beach
내가 느끼기엔 제임스 파크보다 규모가 좀 크다. 반려견 동행이 안된다. 화장실 앞에 샤워꼭지가 하나 있어, 물놀이 후, 깨끗한 물로 몸을 한번 헹굴 수 있다.(샤워정도는 안된다.) 비치 한가운데 미끄럼틀이 있어서, 제임스 파크보다 더 비치같은 느낌이 난다. 비치뒤편으로 플레이 그라운드가 있고, 피크닉 테이블도 있다. 주차장은 좁은데로 갔었는데 반대편에 더 큰 곳이 있었다. 다운타운에서 산책겸 걸어서도 갈 수 있다.
Columbia River SUP Rentals
비치 내에 있는 렌탈샵이다. 여기서는 패들보트+라이프자켓+노까지 $50/2시간+텍스다. 신디케이트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비치 바로 앞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처음이면 두시간만 트라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하지만 하루종일 놀아도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그럼비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패들보트를 좋아하긴 하는데, 요트,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옵션이 있으니 개인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처음에 내가 너무 무서워해서 하나만 빌려 둘이 탔다. 둘씩 타는 사람도 많고, 라이프자켓은 추가요금내고 하나 더 빌릴 수 있다.
Downtown
마트도 있고, 펍, 가게들이 많다. 작아서 걸어서 둘러보기 충분하다. 주말 오전에 가면 파머스 마켓에 갈 수 있다. 여행시 좋은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시식이나 시음후에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BC체리는 존맛이다. 인버미어에 가면 꼭 체리를 사먹는다.
다운타운 초입에 있는 동상은 이번에 처음봤는데, 인버미어를 발견한 Pioneers들의 동상이었다. 더 내려가는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기리는 추모비도 있었다. 거기에는 코리아도 적혀있다. 캐나다에 살다보면 이렇게 너무 우연히 한국을 만나게 된다.
Fuze
샐러드나 케밥을 판다. 구글 평점 4.8에 달하는 가게라 끌리듯이 갔는데, 프레쉬하고 맛있었다. 테이크아웃해서 비치에서 먹었다. 웨이팅이 조금 있지만, 가게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나쁘지 않다. 난 케밥보다 Bowl 종류를 추천하고 싶다. 맛있는 건강식 느낌이다.
Peppi's Pizza
피자가 먹고싶어서 찾아갔다. (화덕피자 같다. 벽 한쪽에 칸이 나뉘어진 화로가 있고, 피자를 넣었다 뺏다 돌렸다 한다.) 패티오 자리도 있어, 햇볕 좋은날 앉아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실내에 앉았는데, 실내는 협소한 편이다. 반오픈 주방이라 피자를 굽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테이크아웃/배달 주문도 많아서 그런지 매장 손님 대비 피자가 엄청 많이 나간다. 너무 배고파서 생각없이 이탈리안 라지 피자를 하나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반반 주문도 가능한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사이즈 두개를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핫소스를 요구하면, 케찹처럼 소스그릇에 담아다 준다. 타바스코는 아닌 것 같았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때 동양인은 우리뿐이라 차별은 아닌데 내가 괜히 느끼기엔 조금 시선을 받는다.
Stolen Church Gelato&Coffee
커피맛이 좋다.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를 좋아하는데, 딱 그런 느낌의 커피라 갈 때마다 간다.(다른 카페를 찾지 못하고, 여기가 영업시간이 길기도 하다) 젤라또를 같이해서 줄도 길게 선다. 젤라또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베이커리류는 레몬로프만 먹어봤는데 역시 괜찮다. 친절함은 한가한 시간(저녁~클로징 전)에 갔을 땐 엄청엄청 친절하고, 바쁜 시간(아침~점심)에 갔을 땐 그냥 너무 바쁘다.
인버미어는 근처에 래디움핫스프링, 파노라마 등 다른 여행지도 많아서 같이 가기 좋은 여행지다. 산도 예쁘고, 물도 있어서 놀기 정말 좋다. 겨울에도 오면 스케이팅 타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 겨울에 산넘어가기 무서워하는 한국인이라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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